범어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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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동종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범종입니다. 부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특징:

• 크기: 높이 127cm, 종구(종의 입구) 지름 92.5cm로 조선 후기 범종 중에서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합니다.
• 제작 시기 및 제작자: 1728년(옹정 6년)에 김성원(金成元)과 김선봉(金善奉)이 만들었습니다. 종신(종의 몸체)에 만든 시기, 무게, 제작자, 시주자 등의 명문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 형태: 천판(天板) 정상부에 쌍룡의 용뉴(龍鈕, 종을 매다는 고리)가 조형되어 있고, 종신은 아래로 가면서 서서히 배가 부른 원만한 곡선미를 보여줍니다. 종에는 유곽(乳廓, 돌출된 네모난 구획), 보살상, 전패(殿牌,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긴 패) 등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 양식: 조선 후기 범종의 특징인 혼합형 종 양식을 보여줍니다. 김성원은 18세기 전라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주종장(鑄鍾匠, 종을 만드는 장인)으로, 범어사 동종에서는 그의 독자적인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의의: 범어사 동종은 김성원이 제작한 범종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양식이 세련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범어사 동종은 범어사 종루에 매달려 있습니다.
• 범어사 동종 외에도 범어사에는 대웅전, 조계문, 목조 석가모니 삼존불상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